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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집사, 식물

무화과 베란다 월동

by Mia in June 2025. 4. 10.

 

24년도 6월 식물원을 구경하다가 너무 예쁜 수형과 빳빳한 나무 이파리에 반해서 

당장 구입해 온 후, 아파트 베란다에서 무화과를 길렀습니다. 

2024.06

 

권장하는 재배 환경은 아래 4가지입니다!

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햇볕

배수가 잘되는 흙에서 키우기

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기

+ 봄~가을 성장이 매우 잘될 때는 정기적(2주~ 1달 간격)으로 비료나 액비를 주는 것을 권장

 

아파트 층수가 낮다 보니,,, 6시간 햇볕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 

여름 가을 내내 무럭무럭 자랐고~ 

또 과실수라서 벌레가 많이 생길까 걱정 많이 했는데

병충해 없이 무난히 자라줬습니다!!

심지어 자꾸 뿌리가 탈출해서 조금 더 큰 화분에  분갈이까지 했었습니다.

24.08

 

그렇게 겨울이 다가오자.. 하나둘씩 낙엽이 되어 떨어지면서

앙상한 가지만 남은 무화과가 되었습니다. 

 

중부지방이긴 하지만, 문을 닫아놓으면 베란다 내 온도가

-10도 이하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 편이에요~

 

무화과는 추위를 많이 타는 식물이기 때문에 

화분에 멸칭을 해주거나, 흙을 감싸줘야 하지만.....

약간의 게으름과 물을 조금씩 주면서 과습이 오게 하지 않게 버티면 되지 않을까~ 

하는 마음으로 겨울을 보냈습니다~ ㅎㅎㅎ

 

물은 아주 가끔씩 흙 전체가 아주 마르지 않을 정도일 때 

그리고 겨울이어도 조금 햇볕이 많이 드는 시간에 

아주 조금씩만 주면서 겨울을 보냈어요!!

다행히 끝부분에 열매도 맺혀 있는 것 같고

잎눈도 잘 형성되어 있는 거 같아서 

겨우내 잘 살아 있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! ㅎㅎ

 

25.01

 

겨울이 보내고 3월 중순이 되니 조금씩 새싹이 특기 시작했습니다~

역시 겨울을 베란다에서 잘 보내고 뿌리를 단단하게 잡고 있다가 

영상 5도 이상으로 올라가자마자 바로 초록 잎을 뿜뿜 뿜어내더라고요~

25.03

그렇게  식목일이 지나고

벚꽃나무가 꽃을 피우면서 완연한 봄을 알리자

무화과나무도 앙상한 가지만 있었던 옛 모습이 무색하게

빳빳한 잎사귀로 다시 뒤덮였어요! 

 이제 비료를 주면서 물 주기 횟수를 늘리고

건강하게 자란 무화과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기다려봐야겠어요. 

 

작년에는 이 작은 나무에서 10개 넘게 열렸었는데 

올해는 소박하게 5개 정도라도 빨갛게 익은 

달고 단 과일을 맛볼수 있기를 기대해 보려고요!

25.04